Zapier vs Make: 나에게 맞는 자동화 툴 선택 기준 5가지

업무를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있습니다. “이걸 내가 또 해야 해?”

메일을 확인하고, 스프레드시트에 옮겨 적고, 슬랙에 공유하고, 다시 CRM에 입력하고… 하루에 몇 번씩 반복되는 단순 작업들. 처음에는 괜찮습니다.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체력보다 ‘집중력’이 먼저 닳아버립니다. 저 역시 블로그 운영, 콘텐츠 관리, 이메일 구독자 정리, 외부 협업 관리까지 병행하다 보니 반복 업무가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걸 체감하게 되었죠.

그때 본격적으로 고민했던 것이 바로 자동화 툴이었습니다. 그리고 가장 많이 비교하게 되는 두 가지가 바로 Zapier와 Make입니다.

두 플랫폼 모두 강력합니다. 둘 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고, 실제 업무 환경에서 검증된 툴입니다. 하지만 문제는 “어느 것이 더 좋냐”가 아니라 “나에게 맞느냐”입니다.

그래서 오늘은 단순 비교가 아니라, 선택 기준 5가지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정리해보겠습니다.

그럼 하나씩 차근히 살펴볼까요?

1. 사용 난이도: 직관적인가, 설계 중심인가

자동화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실 기능이 아닙니다. “내가 이걸 다룰 수 있느냐”입니다.

Zapier: 정말 친절한 첫 자동화 경험

Zapier의 구조는 단순합니다.

  • Trigger (무언가 발생하면)
  • Action (어떤 행동을 한다)

예를 들어,

  • 구글폼에 응답이 들어오면 → Gmail로 알림 전송
  • Shopify 주문 발생 시 → Slack 채널에 공유

이런 방식입니다. 클릭 몇 번이면 완성됩니다.
조건이 많지 않은 단순 워크플로우라면 5분 안에도 설정이 끝납니다.

저는 처음 Zapier를 사용했을 때 “아, 이건 설명서를 안 봐도 되겠는데?”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실제로 자동화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.

Make: 설계하는 느낌의 자동화

반면 Make는 캔버스 기반입니다. 모듈을 연결하고, 데이터 흐름을 설계합니다.

처음 화면을 보면 약간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. 마치 다이어그램 툴처럼 생겼거든요.

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굉장히 강력합니다.

  • 조건 분기
  • 반복 루프
  • 데이터 필터링
  • JSON 파싱

이런 작업이 자연스럽게 가능합니다.

개인적으로는 Make를 쓰면서 “자동화를 만든다”기보다 “설계한다”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 조금 더 능동적인 경험이었죠.

초보자라면 Zapier가 진입장벽이 낮고, 자동화를 설계하고 싶다면 Make가 더 매력적입니다.

2. 자동화 복잡도: 단순 반복인가, 고급 로직인가

자동화는 단순 알림용으로 쓸 수도 있고, 작은 시스템처럼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.

Zapier가 적합한 경우

  • 단순 트리거-액션 구조
  • SaaS 간 연결 중심
  • 복잡한 데이터 가공이 필요 없는 경우

예를 들어,

  • 신규 구독자 → 이메일 리스트 자동 추가
  • 결제 완료 → 자동 환영 메일 발송

이런 수준이라면 Zapier는 충분히 강력합니다.

Make가 적합한 경우

  • 조건 분기 여러 개
  • 데이터 가공 및 변환 필요
  • API 직접 호출
  • 반복 처리 로직 필요

Make는 필터 설정이 매우 유연합니다. 데이터를 가공하고, 분기하고, 다시 합칠 수 있습니다.

저는 구독자 데이터를 CRM에 자동 분류하는 자동화를 만들 때 Make를 선택했습니다. 조건이 6개 이상이었거든요. Zapier에서도 가능은 했지만, 작업 수가 과도하게 늘어났습니다.

복잡도가 올라갈수록 Make가 비용 효율과 설계 자유도 면에서 유리합니다.

3. 가격 구조: 단순 요금이 아니라 과금 방식

많은 분들이 월 요금만 비교합니다. 하지만 실제 차이는 과금 단위에 있습니다.

Zapier: Task 기반

자동화에서 실행되는 각 단계가 Task로 계산됩니다.

예를 들어,

  1. 트리거 실행
  2. 데이터 조회
  3. 이메일 전송

이렇게 3단계라면 3 Task 차감됩니다. 자동화가 복잡해질수록 Task 소모가 빠르게 증가합니다.

Make: Operation 기반

Make는 각 모듈 실행을 Operation으로 계산합니다. 일반적으로 동일한 자동화 기준으로 Make가 더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

특히 조건 분기가 많은 자동화라면 비용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.

저도 처음엔 Zapier를 쓰다가 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걸 보고 Make를 다시 검토하게 되었습니다. 솔직히 그때 조금 놀랐습니다.

소규모 단순 자동화라면 큰 차이 없지만,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Make가 비용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.

4. 지원 앱과 확장성

Zapier는 6,000개 이상의 앱을 지원합니다. 연결 범위에서는 업계 최상위권입니다.

Make 역시 수천 개 앱을 지원하지만, HTTP 모듈을 활용하면 사실상 API 기반 서비스는 대부분 연결 가능합니다.

차이는 접근 방식입니다.

  • Zapier → 연결이 매우 쉽고 빠름
  • Make → 조금 설정이 필요하지만 확장성 높음

만약 비개발자라면 Zapier의 생태계가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반대로 기술적 이해도가 있다면 Make가 더 자유롭습니다.

5. 장기 확장 전략: 단기 편의 vs 구조 설계

이 부분이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. 자동화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. 업무가 늘어나면 자동화도 함께 복잡해집니다.

Zapier는 이런 분께 적합합니다

  • 빠르게 시작하고 싶다
  • 복잡한 설계는 부담스럽다
  • 안정성과 편의성이 중요하다

Make는 이런 분께 적합합니다

  • 자동화를 시스템처럼 구축하고 싶다
  • 비용을 장기적으로 절감하고 싶다
  • 데이터 흐름을 직접 설계하고 싶다

저는 현재 두 툴을 병행합니다. 단순 연결은 Zapier, 복잡한 데이터 처리 자동화는 Make. 처음에는 하나만 선택하려 했지만, 쓰다 보니 각각의 강점이 다르더라고요.

결론: 나에게 맞는 자동화 툴 선택법

정리해보면 다음 기준으로 선택하면 됩니다.

  1. 자동화 경험이 거의 없다 → Zapier
  2. 복잡한 로직 설계가 필요하다 → Make
  3. 단순 반복 업무가 중심이다 → Zapier
  4. 비용 효율이 중요하다 → Make
  5. 장기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→ Make

자동화 툴은 단순한 편의 도구가 아닙니다. 잘 활용하면 시간을 사는 도구가 됩니다.

저는 자동화를 시작한 이후로 반복 업무에 쓰던 시간을 콘텐츠 기획과 전략 설계에 더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처음에는 “이걸 꼭 써야 하나?” 싶었는데, 지금은 없으면 불편할 정도입니다.

이번 글에서는 Zapier와 Make의 선택 기준을 깊이 있게 살펴봤는데요, 어떠셨나요? 혹시 지금 고민 중이시라면, 오늘 정리한 기준을 바탕으로 한 번 직접 비교해보는 건 어떨까요?